스펜서 콜링스 50주년 파운더스 리저브 2012

디아지오에서 조니워커 블루와 그린, 클래식 몰트 시리즈를 기획하며 이름을 알린 마이크 콜링스. 현재는 독립 병입사 펄킨을 통해 위스키에 대한 철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위스키는 그의 50년 커리어를 기념해 출시된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입니다.

'스펜서 콜링스 50주년 파운더스 리저브 2012'는 블렌딩된 몰트 원액을 올로로쏘 셰리와 페드로 히메네즈(PX)로 시즈닝한 더블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되었습니다. 물을 섞지 않는 캐스크 스트렝스로 병입해 원액의 풍미를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향에서는 토피, 벌꿀, 건포도가 풍성하게 퍼지며, 이어지는 풍미에서는 말린 과일과 오크 스파이스의 깊이가 균형 있게 이어집니다. 셰리의 달콤함이 퍼지며, 입안을 채우는 부드러운 여운이 오래도록 남습니다.

마이크 콜링스는 약 50년간 위스키 업계에 몸담아 온 인물로, 현재 독립 병입사 펄킨(Firkin)의 설립자이자 디렉터입니다. 그의 커리어는 와인 산업에서 시작됐지만, 디아지오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적인 위스키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 초, 조니워커 블루 라벨의 탄생에 깊이 관여했고, 이후 조니워커 그린을 포함한 다양한 블렌디드 위스키 개발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디아지오 산하 28개 증류소 중 6곳을 직접 셀렉해 '클래식 몰트 시리즈'를 완성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는 현재까지도 대표적인 싱글몰트 라인업으로 꼽히며, 글렌킨치, 달위니, 크라겐모어, 오반, 탈리스커, 라가불린이 포함돼 있습니다.

마이크 콜링스는 위스키를 '풍미의 균형과 캐릭터'로 바라보는 설계자이자 큐레이터입니다. 그가 이끄는 펄킨은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