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알라키 10년 CS 배치 12

매년 새로운 조합으로 완성되는 글렌알라키 10년 캐스크 스트렝스 시리즈. "일관성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매번 새로워야 한다." 마스터 디스틸러 빌리 워커의 철학처럼, 배치마다 전혀 다른 조합으로 완성됩니다.

이번 배치 12는 셰리 캐릭터의 깊이를 살리면서도 구조감을 더욱 분명히 드러낸 스타일입니다. 페드로 히메네즈(PX) 캐스크의 비중은 줄이고,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를 중심에 두었습니다. 그 덕분에 다크 초콜릿과 모카의 농도감이 강조되고, 따뜻한 풍미가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와인 캐스크도 새롭게 구성됐습니다. 이전 배치에서는 리오하 와인 캐스크를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프랑스산 오크로 만든 스페인산 틴토 레드 와인 캐스크를 사용해 타닌과 감칠맛의 균형을 끌어올렸습니다. 기본 숙성은 10년이지만, 12~13년 숙성된 캐스크도 일부 포함해 깊은 맛을 완성했습니다. 직관적인 셰리 풍미, 단단한 질감, 여운 있는 마무리. 글렌알라키의 기준을 한층 끌어올린 배치입니다.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중심, 벤 린스 기슭에 글렌알라키(GlenAllachie) 증류소가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몇 안 되는 독립 운영 증류소 중 하나로 현재는 위스키 분야 5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업계 거장 '빌리 워커'의 리드 아래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7년 10월 마스터 디스틸러 빌리 워커(Billy Walker)가 글렌알라키 증류소를 인수했을 당시, 이 증류소는 1970년대부터 쌓아온 방대한 양의 오래된 위스키 원액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빌리 워커는 이 원액들을 토대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후 그의 활약과 더불어 명성이 높아진 글렌알라키는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